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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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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사랑이야기
 

아주 오랜 옛날의 일입니다.

아무도 살지 않는 깊은 산속에 달팽이 한마리와 예쁜 방울꽃이 살았습니다.

달팽이는 같은 하늘 아래 방울꽃이 존재 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뻣지만, 방울꽃은
그것을 몰랐습니다.

노란 잎사귀 뒤에 숨어서 방울꽃을 보다가 눈이 마주치면 얼른 숨어버리는 이유가
달팽이의 관심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몰랐습니다.

아침마다 큰 바위 두개를 넘어서 방울꽃옆에 와서는 "저 이슬 한방울만 마셔도
될까요?"

하고 말하는 것이 사랑의 속삼임라는 것을 방울꽃은 몰랐습니다.

비바람이 몹시 부는 밤에 방울꽃곁에 있는 바위 밑에서 재몸이 마르는지는 모르고


방울꽃옆에 있는 것이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걸 방울꽃은몰랐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흘렀습니다.

숲에는 노란 날개를 가진 나비 한마리가 날아 들었습니다.

방울꽃은 나비의 노란 날개를 좋아했고, 달팽이는 방울꽃의 하얀 꽃잎을 좋아했습니다.


달팽이는 방울꽃이 즐거워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까닭모를 서글픔이 밀려들때면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은 그를 자유롭게
해주는 거야" 라고

민들레에게 말하면서 외로움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방울꽃 꽃잎 하나가 짙은 안개속에서 떨어진 어느날, 나비는 바람이 차가워진다며
노란 날개를 팔랑거리며 떠나갔습니다.

나비를 보내고 슬퍼하는 방울꽃을 바라보며 달팽이의 눈에서 빨갛게 반짝이는
무언가가 클로버 잎사 귀에 떨어졌습니다.

세월은 흘러 방울꽃은 모든 꽃잎을 겨울바람속으로 떠나보내고 작은 씨앗이 되어
땅위에 떨어져 버렸을 때,

흙을 곱게 덮어주며 달팽이는 말했습니다.

"이제 또 당신을 기다려도 되나요?"

그제서야 씨앗이 된 방울꽃은 달팽이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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