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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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옥
나로 인해 그대가 아플까 해서
나는 그대를 떠났습니다.
내 사랑이 그대에게 짐이 될까 해서
나는 사랑으로부터 떠났습니다.
그리우면 울었지요.
들개처럼 밤길을 헤매 다니다,
그대 냄새를 좇아 킁킁거리다 길바닥에 쓰러져
그대로 잠이 든 적도 있었지요.
가슴이 아팠고,
목이 메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대는 가만 계세요.
나만 아파하겠습니다.
사랑이란 이처럼 나를 가두는 일인가요.
그대 곁에 가고 싶은 나를
철창 속 차디찬 방에 가두는 일인가요.
아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풀었다 가두는 이 마음 감옥이여.
그대 가슴에 물들고 싶은 것이다.
옹달샘지기 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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